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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 14기 후기(항해를 끝 마치면서...)

stella0905 2023. 7. 7. 03:50

난 항해를 하기전까지는 그냥 여러 회사 다니면서 여러 업무를 했고 마지막으로 정착하고 싶었던 회사에서 불화로 퇴사 했다.

그후 29살의 나이로 이제는 정말 정착할 업무를 해야될 것 같았고 더 늦기전에 이제는 커리어를 쌓아갈 일을 하고싶었다.

 

이전부터 개발자에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고, 개발을 알게된것도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개발을 알게되었고 처음엔 남자친구가 퇴근을 하고 집에가서도 공부를 하는모습에 '와.. 나는 개발은 진짜 아니겠다' 싶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개발해보라는 권유에도 별로 감흥도 없었는데 이번에 어떤걸 해봐야할까 많이 고민했고 지금 쉴때 개발을 공부라도 일단 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처음에 HTML, CSS 공부하는게 재밌었다. 

공부가 재밌다고 생각한건 고등학교때 회계 공부할때를 빼고 처음이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부트캠프를 다녀보는건 어떻겠냐라는 남자친구 조언에 여러 부트캠프를 찾아보던중

인스타에 올라왔던 문구가 그냥 나를 홀렸다. 비전공자도 가능! 그리고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과 다른 부트캠프보다는 저렴한 금액이 맘에 들었다. 

처음엔 솔직히 금액적인 부분이 부담이라 국비지원을 생각했는데 차라리 돈을 내고! 하면 좀 더 간절한 사람들과 같이하고 나조차도 

더 간절해지지않을까 싶어서 항해를 선택했다.

 

1월말에 14기 신청을했고 면접..? 은 떨렸고 아직도 생각나는건 질문중에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가?'에서 그땐 그냥 남자친구처럼 꾸준히 공부하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싶다 라고했었고 그건 항해 하는 내내 고민이였다. 

 

과연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가? 지금의 답은 이렇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이건 내가 항해를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게 재밌어서 인것같다.

 

난 진짜 내성적이다...

처음에 사전스터디를 모집하는데 진짜 하기싫었다. 근데 남자친구가 이것도 좋은 경험일거다 꼭 해봐라! 라고 해서 사전스터디를 했는데 엥?....내가 리더라니..? ㅋㅋㅋ진짜 말이 안됬고 그치만 일단 했다. 

같이 공부하고 으쌰으쌰하고 발표하고 색다른 경험이였고 재밌었다. 

 

항해를 시작하기전에 프로젝트 관련해서 겁이 많았다. '내가 과연 민폐를 끼치지 않을 수 있을까?' 

이걱정에 더 열심히했다. 이건 개인이 혼자 하는게 아니고 팀적으로 하는거기 때문에 내가 더 열심히 해야된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나는 완전 비전공자에 공부를 시작한지 이제 1달도 안된 아가였기 때문에.....ㅎㅎ..

 

그리고 원래는 3월에 시작이였는데 비전공자가 많아서 4월로 일정이 미뤄지고 온보딩기간이라고 생겨서 그 기간동안 기술매니저와 함께 하는 시간이였다.

 

처음에 조가 짜여졌을때 사전스터디 했던 조원들은 나빼고 5명 다 백엔드를 선택해서 프론트를 선택한 나혼자 다른사람들과 같은 조가 되었다. 그래도 이전에 사전스터디 조원들이 다 인싸여서 여러 사람들과 어렵지 않게 금방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온보딩에서 처음에 자바스크립트 공부를하고 알고리즘을 풀었을때 그때 막 코딩공부를 시작한 분들이여서 당황했는데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는거에 안도감을 느꼈다. 

그리고 당장 내가 이들보다 1달정도 더 공부해서 지금은 아는게 많아보이지만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나보다 더 잘알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나서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때 만났던 인연들이 지금까지도 정말 도움이 많이되는 사람들이됬다. 

토이프로젝트에서 CSS고수 한솔님하고 지금은 노드로 갔지만 용식님 덕분에 우리 프로젝트가 내가봤을땐 제일 멋진 프로젝트 였다고 생각이 든다. 이때 내가 하려고했던 댓글기능을 결국 못했고 검색기능만 조금해서 냈지만.. 그래도 너무 멋졌다.. 

 

그리고 봤던 입학시험은 진짜 어려웠다 어떻게든 합격하긴 했지만 어려웠다 근데 시험이 끝나고 다시 코드를 뜯어보니 좀만 더 단순하게 생각했고 좀만 더 공부했더라면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항해 99의 장점은 좋은 멘토님, 매니저님께 진짜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건 진짜 너무너무 소중한 경험이다.

 

그리고 내가 무사히 수료를 잘 할 수 있었던건 진짜 좋은 사람들을 만난거라고 생각한다.

같은 목표를 두고있는 사람들과 나태해질 수 도 있는 상황에 서로 으쌰으쌰 했던게 정말 도움이 많이됬다.

 

나는  항해를 하면서 이후에 기술적인 면접질문을 대비해야겠다 생각을해서 스터디를 만들게 됬는데 이것도 진짜 잘한것 같다. 

중간에 프로젝트 기간에 너무 바빠서 못하겠다 싶을때 여러가지 방법으로 간단한 스터디라도 진행하면서 이어갔고 항해 수료때까지 같이

달려와준 스터디분들 많진 않지만 6명이서 항해 수료후에도 모던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 책 완독하는 스터디로 이어서 하고있다. 

 

그렇게 의지 넘치는 사람들과 매일 같이 붙어서 코딩하고 공부하고 하다보니 정말 도움이 많이된다. 

 

항해를 하면서 조금 아쉬운점이라 하면 미니부터 실전프로젝트까지 나와 잘 맞던 분들과 같이 한번도 팀이 되지 못했던 점이 너무 아쉽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에게 아쉬운점이라면 난 어쩌다보니 실전프로젝트에 프론트 1명이라는 .. 키워드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만족스럽지 못한 코드로 짜진것 같아서 그점이 너무 아쉽다 

그치만 항해가 끝나고 난 계속 수정할꺼다. 

 

 

항해99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오늘 수료한 입장으로 조언을 드리자면 

솔직하게 항해는 스스로 학습하는게 너무나 어려운 분들이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친절한 부트캠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근데 친절한 부트캠프라고 좋은건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스스로 학습할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그 능력을 키워줄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 항해를 선택 했다면 뭐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드는게 정말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항해를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도 다 화이팅 하면 좋겠습니다! !